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엿새 만에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서,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담은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YTN 취재결과 윤 대통령은 모레(18일) 국민의힘 의원 모두와 함께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이 취임사보다 긴 15분 분량이었습니다, 주요 내용 짚어주시죠?
[기자]
먼저 추경을 이른 시일 안에 조속히 처리해 달라, 당부가 먼저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협조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와 손실을 보상하는 건 법치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보상 등을 담은 59조4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국정 현안도 언급했는데, 코로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백신과 의약품, 보건 인력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요,
연금·노동·교육 개혁 없이는 나라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도 말했습니다.
금요일 방한하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거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협치도 거듭 강조했는데,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온 윤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면서,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는 신념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모두 18차례의 박수로 화답했으며,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여야 대부분 의원과 악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은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면서,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나가는 데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간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 본인이 참석하는 건 물론이고,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 또 대통령실 수석과 새로 임명된 장관들까지, 5·18 기념식 참석...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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